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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뛴다…주담대 금리 6% 시대 열리나미국 금리 인상에 국내 금리도 상승 압박 잔액 기준 코픽스 6개월째 상승…대출 이자 부담↑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미국 정책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 상승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내 5%를 넘어 6%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잔액 기준 1.7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코픽스는 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다. 

미국 연준(Fed)은 21일(현지시각)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5~1.75%로 결정했다. 지난해 3차례에 이어 1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렸다. 우리나라 기준금리(1.50%)를 10년 7개월 만에 역전한 것으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금리에 연동한 대출금리 상승세는 불가피하다. 

구혜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의 3차례로 유지했다"면서 "문제는 2019년과 2020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상향 조정한 것인데, 향후 금리 인상 경계감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규제 속 시장금리 상승으로 5%에 육박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내 6%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벌써 대출금리 상승 조짐은 곳곳에 드러났다. 잔액 기준 코픽스에 이어 금리 산정에 반영하는 금융채 AAA급 5년물은 21일 기준 2.720%를 기록했다. 2% 내외였던 지난해 초보다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보면 지난달 1.77%로 하락했으나 1.4~1.5%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는 크게 오른 상황이다. 3년 만기 국고채 월평균 금리는 지난달 2.277%로 전월(2.189%)보다 상승했다. 그 결과 지난달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는 5%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올해 1~2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결국, 올해도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빚 부담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3.46%로 전년보다 0.32%포인트 올랐다. 6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고,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전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이 예상한 경기 상황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방향은 인상이 맞다"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 상승이 불가피해 대출자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지만 조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금리 변동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규 대출자는 혼합형 주담대를 조심스럽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고,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자는 시장을 예의주시해 혼합형으로 갈아탈 시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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