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2018.3.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남북이 29일 오전 10시53분께 전체회의를 종료했다. 10시3분 전체회의가 시작된지 50분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남북은 회의에서 정상회담 일자 등에 대해 상호 간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했으며 곧 공동보도문을 만들기 위한 대표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남북이 오전회의를 모두 끝낸 것인지, 전체회의 이후 추가 접촉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예상 외로 이른 시간에 전체회의가 끝나면서 정상회담의 날짜가 먼저 정해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날짜가 정해지면 그에 맞춰 어떤 지원이 결정돼야 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만큼 날짜를 정하는 것이 이날 회담의 주요한 논의 포인트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측 대표단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서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예정하고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상회담이 하루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일정에 대비한 협의와 형식, 장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지도 관심사다.

다만 5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의제와 관련한 협의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남북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북핵 문제 등 민감한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점쳐졌던 만큼 일각에선 남북이 추가 접촉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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