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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경기둔화' 신호…메르스·세월호 사태 후 '최장'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동행·선행지수 하락 지속
지난 25일 경기도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수출을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 2018.10.26/뉴스1 © News1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하강 국면이 가시화됐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8개월째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공장 준공 영향으로 7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소비는 승용차, 화장품 판매가 줄어들며 4개월 만에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p) 떨어진 98.6을 기록했다.

지수 자체를 놓고보면 IMF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9월 93.2 이후 20년 만에 최저다.

하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흐름이 더 중요하다. 동행지수 하락세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사드배치, 메르스 사태 등의 악요인이 있었던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향후 경기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2p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2월(5월 보합세 제외)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은 통상 동행지수나 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경기 둔화 신호로 보고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한다. 경기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통계청은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경기 하강 공식 선언은 좀 더 다각적인 지표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현재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다만 경기 국면 전환 공식화를 위해선 주요 통계 지표 종합 판단과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이 필요해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세인 것은 소매판매액 지수, 건설기성 수입액, 광공업 생산 감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줬다. 
 

설비투자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의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2.9% 증가했다. 올해 3월(-7.6%) 이후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가 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된 것이다.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했다. 건설기성은 지난달보다 3.8% 감소하며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가 계속됐다.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보다 6.6% 감소했다.

산업생산 역시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6월 0.6% 감소 이후 3개월 만에 하락이다. 자동차 생산 감소와 중국 LCD 업체의 성장세로 경쟁이 심화돼 고전했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2.5% 감소했고, 서비스업생산도 2개월 연속 보합상태를 나타내며 생산감소에 한몫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지난 5월 1.2% 감소 이후 4개월 만에 감소다. 승용차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공급이 감소했고, 중국인 관광객이 전월에 비해 줄어 화장품 소비도 위축됐다. 

어운선 과장은 "설비투자는 7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소비판매는 감소로 전환됐고 건설기성 등이 지속해서 부진한 모습"이라며 "종합하면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감소세로 돌아서거나 지속하면서 전월에 비해 경기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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