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퇴장 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의결되고 있다.

청와대는 31일 국방부가 사드 4기 추가반입 사실을 의도적으로 보고에서 누락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사드 4기 추가반입 관련 청와대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청문회가 쉽지 않은 민감한 상황에서 공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이렇게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청문회의 결과나 내용과는 관계가 없다"며 "대통령이 느끼는 부분은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공개하고,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전날 "뒤늦은 대통령의 진상파악 지시가 최근 불거진 청와대발 인사 참사 책임을 면피하고, 장관 후보자들을 무사 통과 시키기 위한 '국면전환용 인사청문회 방패카드'가 아니길 바란다"고 의심 섞인 목소리를 냈다.

바른정당은 전날 "성주골프장에 총 6개의 발사대 중 2대의 발사대만 배치된 상황이니 나머지 4대의 발사대를 배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이런 언론플레이는 사드 배치를 백지화하기 위한 여론몰이"라고 비판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국회 차원에서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채택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총리 지명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퇴장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