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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썼지만 AI 또 발생…원인규명· 근본대책 세워야"정부차원 가축휴식년제 등 지원대책 도입 필요
20일 오후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에서 고창부안축협(조합장 김대중)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동림저수지는 겨울이 되면 가창오리, 고니 등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올해 저수지 인근 농장에서 6건의 조류독감(AI)가 발생했다.

"연례 행사처럼 AI가 발생하니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네요."

20일 전북 고창군청 AI 재안안전대책본부를 찾았을 때 관계자의 푸념이었다. 
 
그는 또 "AI 차단을 위해 올해도 수 차례의 대책회의와 비상근무 등 그렇게 애를 썼지만 결국에는 또 발생했다"며 허탈해 했다.  

고창의 한 육용오리 농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AI와의 방역전쟁이 또 시작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확진돼 전국 가금류, 관련 종사자,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19일 밤 12시부터 21일 밤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방역당국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오리 1만2300마리에 대해 지난 18일 저녁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10㎞)를 설정해 농가 예찰, 이동통제 등 긴급 조치 중이다.

현재 고창지역에는 총 137호 농가에서 가금류 711만4000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방역대 내 입식농가는 24농가 123만2000수에 이른다.

20일 오후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에서 방역작업중인 가축용소독차량 위로 철새들이 날아가고 있다. 동림저수지는 겨울이 되면 가창오리, 고니 등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올해 저수지 인근 농장에서 6건의 조류독감(AI)가 발생했다.

AI 확진에 따라 고창군은 박우정 군수를 본부장으로하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 공무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실시하는 방역 자체만으로는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AI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AI 발병 유입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의 재정적인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철새 도래지인 동림저수지가 AI 발병축으로 매년 의심받고 있지만 전북 서남권 지역 3~4개 지자체를 아우르는 광대한 철새 도래지역을 일개 지자체가 모든 것을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다.

군 관계자는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AI 같은 축산관련 재난 예방을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국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청정지역이자 철새 도래지인 고창군 같은곳은 중앙정부의 주도 아래 가축 휴식년제 등 다양한 축산 지원대책을 세워 재난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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