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와대는 21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라는 진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우려를 귀담아 들을 뜻을 밝히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야당과 언론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과 한 달 전만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가슴 졸였던 국민들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에 어리둥절하고 당혹스러워할 것"이라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그동안 땀과 눈물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해왔던 우리 선수들 일부라도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정부는 우리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여러 우려에도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하고, 북한의 참가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넘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 평창올림픽이 남북간의 화해는 물론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되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수석은 "불과 한 두달 전 북한 핵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는 전례없는 전쟁의 위험속으로 치닫고 있었다"며 "하지만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면서 우리는 적어도 올림픽 기간만큼은 평화롭게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수석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흥행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며 구글 트렌드에서 'PyeongChang', 'PyeongChang Olympic', 'Korea Olympic'에 대한 검색 동향을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또 "한반도의 긴장완화는 한국만의 특수한 분단상황으로 인해 한국의 기업주가, 국가신용도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국제적인 신용평가 회사들은 우리에 대한 신용평가시 남북 분단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긴장완화는 우리 경제에도 더욱 긍정적 신호를 줄 것이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믿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야당과 언론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평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우리는 물론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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