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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부채 7022만원…소득 128만 늘때 빚 300만 늘어2017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은행 빚이 1년새 300만원 가까이 늘면서 가구당 평균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7000만원을 돌파했다. 소득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빚 증가속도가 소득증가 속도를 웃돌면서 가계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전년 6719만원보다 4.5%(303만원) 증가했다.

가계금융조사 실시 이후 최대 부채 규모로,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는 4998만원, 임대보증금은 2024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부채의 71.2%를 차지하는 금융부채의 경우 담보대출(5%), 신용대출(10.3%), 신용카드대출(2.2%) 등이 일제히 증가하면서 전체 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가구의 63.2%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40대 가구주 가구의 평균 부채가 85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30세 미만 가구주는 2385만원의 부채를 보유해 가장 적은 부채를 보유했지만 1년새 부채가 41.9%(704만원) 증가해 빚 부담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가구는 평균 1억87만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3776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소득분위별로는 5분위가 평균 1억6002만원의 부채를 보유해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어 4분위 8434만원, 3분위 5720만원, 2분위 3586만원, 1분위 1365만원 순으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2분위는 1년새 부채가 8.4%(277만원) 증가해 가장 빚이 많이 늘어났다.

한편, 가구소득이 둔화되고 빚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계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가구당 평균 가구소득은 4882만원에서 5010만원으로 128만원(2.6%) 늘어난 반면, 부채는 303만원(4.5%) 증가했다.

금융부채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부채가 그대로 있거나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가 전체의 61.7%에 달했다. 반면 금융부채가 줄었다고 답한 가구는 38.2%에 그쳤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정부가 원리금 상환에 무게를 둔 정책을 펼치면서 가계의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8%를 기록했다. 또 대출기한 내 가계부채 상환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5분위(0.3%)보다 1분위(1.9%)에서 높게 나타나 저소득층의 상환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늘어나면서 가계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올 3월말 기준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21.4%로 전년대비 4.0%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처분가능소득이 지난해 4021만원에서 올해 4118만원으로 2.4%(97만원) 증가하는 동안 금융부채가 5.9%나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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