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이 발견돼 대형마트 3사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 중단이 된 15일 광주 서구 이마트 계란코너에 다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2017.8.15/뉴스1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일선 학교 급식에 계란 사용을 중지하도록 했다.

16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긴급연락망을 통해 일선 학교 영양교사들에게 농림축산식품부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17일까지 계란류 사용을 중지하라는 업무연락을 내렸다.

이날 오전에는 공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계란류 사용을 중지할 것을 일선 학교에 요청하기로 했다.

여름방학을 끝내고 이날까지 개학한 광주지역 학교는 중학교 91곳 중 22곳, 고등학교 68곳 중 65곳이다. 나머지 학교는 순차적으로 개학하고 다음 주에는 대부분 학교가 개학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도 오는 21일부터 28일 사이에 개학하고 일부 학교는 9월1일에 하는 곳도 있다.

학교급식에서 계란 사용이 중단됨에 따라 일선 급식 담당교사들은 급하게 메뉴를 조정하느라 혼선을 빚었다.

이날 개학한 빛가람중학교 영양교사 조영옥(41)씨는 "계란이 출하 정지돼 아침부터 급하게 급식메뉴를 변경하느라 바빴다"며 "만두국에 고명은 안쓰고, 계란 장조림은 메추리알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남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 계란 사용 자제를 주문한데 이어 추가 대책을 마련해 학교에 시달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달걀 사용 자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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