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예/스포츠 문화
'이윤택 고발' 김수희 연출 "'미투'는 나은 사회 위한 목소리"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 젊은 작가·연출가 신작 4편 선보여
연출가 김수희 © News1

"'한국 연극에 희망이 없다'는 우려에 (미투운동은)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문제에 대해 예술계가, 특히 연극계가 가장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이번 사태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여성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성폭력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김수희 극단미인 대표는 2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관 연습동에서 열린 '2018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 선정작 공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번 공연은 젊은 작가들의 신작을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관련 질문만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도 김수희 연출과 같은 의견이었다. 김 예술감독은 "한국연극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회생하고 있다고 본다"며 "'연극계의 민낮이 까발려졌다'는 식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예술감독은 "(미투 운동으로 인해) 젊은 연극인들이 소모품처럼 2~3년 쓰였다가 버려지는 현실을 인지하게 됐다"며 "창착플랫폼은 경쟁구도가 아니라 젊은 작가와 연출가에게 기회를 주려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이 '창작플랫폼-희곡작가'를 통해 개발된 4편의 무대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을 오는 3월15일부터 4월8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인다.

2015년부터 시작된 '창작플랫폼-희곡작가'는 신진 예술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2명의 극작가를 선발해 작품 집필을 위한 제작비와 전문가 멘토링 제공, 관객의 평가 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2015년과 2016년에 선정된 '너와 피아노', '나의 엘레닌', '체체파리', '네가 있던 풍경' 총 네 작품은 관객의 설문조사 결과 무대 상연의 가능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수정작업을 거쳐 3월 15일~4월 8일 각각 4명의 연출가와 함께 완성된 공연을 올린다.

2015년에 선정된 '너와 피아노'(3월15~18일)는 김경민 작가의 작품으로, 최근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수희 연출이 맡는다. 피아노 교습소를 배경으로, 평범한 재능을 가진 제자를 무시하며 폭언과 학대를 일삼는 선생이 비범한 재능을 가진 '윤슬'을 혹독하게 지도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광기를 담았다.

2016년에 선정된 김아로미 작가의 '나의 엘레닌'(3월22~25일)은 극단 청년단 대표인 민새롬 연출과 함께 공연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 무기력한 삶을 사는 '승율'과 과학 교사가 지구로 돌진해오는 혜성 엘레닌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바탕으로 인간과 시대의 본질을 파고든다. 관람료 3만원. 문의 (02)399-1794.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