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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 눈덩이…부상 55명, 시설물 1354곳 파손이재민 1500여명, 학교·체육관·교회 등에 피신 경북도, 특별재난지역 지정·특별지원금 건의
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에서 발생한 진도 5.4 지진(포항시 제공)

지난 15일 오후 진도 5.4의 지진과 2~4.6의 여진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경북 포항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가 파악한 16일 오전 8시까지의 피해 상황을 종합하면 중상자 2명을 포함해 55명이 부상하고 15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부상자 중 46명은 병원 치료 후 귀가했으나 9명은 이틀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지역 주택 1090채, 상가 84곳, 차량 38곳 등 민간시설물의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포항과 가까운 경주지역의 주택 8곳과 영덕지역의 주택 2곳도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라 포항지역 도로 11곳과 상수도시설 45곳에서 균열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학교 32곳, 면사무소 등 34곳, 공원시설 등 8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시는 현재까지 주택, 상가, 공장, 차량, 도로, 공공건물 등 민간·공공시설 1347곳의 피해액을 69억11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그러나 학교, 항만, 정수장 등이 제외돼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경주에서는 보물 833호로 지정된 기림사의 대적광전이 균열됐으나 첨성대, 불국사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운 이재민들이 아침을 맞고 있다. 포항시는 전날인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규모 4.3의 여진 등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에 있는 월성원전 3기를 포함해 경북 동해안의 원전 9기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아 정상 가동 중이다.

월성원전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전 3기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집이 균열 또는 파손돼 귀가하지 못한 포항지역 이재민 1536명은 대도중학교, 항도초등학교, 흥해실내체육관, 교회, 읍·면·동사무소 등 13곳에 분산 대피 중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6일 영일항만 등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공공건물, 수도시설 등의 복구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붕, 벽 등이 무너진 주택은 피해 범위가 워낙 커 복구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균열이 생긴 포항지역 도로는 응급 복구가 완료됐고, 수도시설은 45곳 중 36곳, 공공건물은 74곳 중 20곳이 응급복구됐다.

포항 지진에 따른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과 지원을 위해 포항시 500명, 경북도 공무원 11명이 유관기관과 연계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응급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특별교부세 1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 유형에 따라 상황별로 신속한 대처 방안을 마련 중이며,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해 조기에 응급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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